데이비스 한국 언어 문화 학교 선생님,
학부모님 그리고 이사회분들께

그동안 한글학교의 교감과 이사회 이사를 맡아 왔던 저는 2월 9일자로 사임합니다.
5 년전 한글학교를 설립하고 계속해서 운영해 온 것은 솔직히 제가 하고 싶어서 이거나
커다란 사명감 때문이 아니고, 단지 설립 당시의 학교의 설립에 힘써주시고
 이제는 떠나신 분들에 대한 의리와 남아 있는 자의 의무감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그분들의 이름을 떠 올립니다.

경남대학의 윤존도교수/엄두용박사/신동애박사/UCD의 홍경훈박사/진달래선생님/오충성이사장
 초대교장선생님을 맡아 주신 조매림선생님, 박정렬교수(2대 교장), 이정희선생님(3대 교장) ,
 교장직을 사임하셨음에도 지원금을 위해 대외적교장으로 남아계시는 이강규 선생님
  그리고 제가 학교를 비운사이 재정을 맡아 주셨던 윤승주 박사등등..

다 이름을 떠 올릴 수는 없지만(열심히 학교에 나가지 않아서) 지금도 학교를 위해서 일해 주시고
 학부모회를 맡아 주셨던 김옥기선생님과 두차례에 걸쳐서 회장을 하신 박혜연박사님..
학교의 서무로써 살림살이를 해주신 민영엄마(이름이 생각나질 않음)와 최금주선생님,
그리고 현 안선희/김경미선생님등.. 많은 분들을 기억합니다.

좋은 인연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교의 구조적인 재정상태를 개선하고저 지난 2달간 friend of sang의 문성권씨와 의논을 해 왔고,
대략 outline이 나오면 이를 이사회와 선생님들과 의논 하려 했었는데, 예기치 않게 이렇게 빨리 결정을 하게 되어
 이사회에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이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나 새로이 학교를 이끌어 주시겠다고 하신분들의 idea와 열정이 학교운영에 도움이 되리라는 확신에서
 제가 하던 모든 활동을 이분들께 맡기고 사임합니다.
참고로 새로이 맡아 주실 분은 Friend of Sangju의 대표인 문성권씨와
여러분도 잘 아시는 Jeannie Nishikawa와 그 친구분 들입니다. 조만간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것입니다.

그 동안 저에 대해 많은 비난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만,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 한다면 누가 믿겠습니까?
그 동안 제가 거창한 사명감을 가지고 학교를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저도 사람인지라 좀 섭섭한 마음은 있습니다.
같이 사임하는 오충성 이사장의 말씀에 의하면
한국 community에는 비일비재한 일이니 마음 쓰지 말라고 하지만.. 
좁은 우리 Davis Community에서는 고쳤으면 합니다.
앞으로 새 이사진이 원대한 청사진을 가지고 학교를 고쳐 나갈텐데......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그 분들은 저와는 달리 사명감에서 학교를 운영하시려는 분들입니다. 
좀더 온화한 눈으로 보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내부에서 존재하고 있는 과거의  오해는 뒤로하고
새 이사진과 앞으로 도약의 단계로 나아 가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changcho